詩-깨달음

보이는 길은 길이 아니다

무아 신타 (無我 神陀) 2021. 11. 16. 21:22


보이는 길은 길이 아니다 / 신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내일이
오늘 내가 가고 있는 길이다
캄캄한 미래란 없다
지레 눈을 감은 때문이다

보이는 길은 길이 아니다
혼자서 가야만 하는 삶의 길
스스로 내면을 향해 걷는다면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이끈다

함께 가는 길은 길이 아니다
더는 비빌 언덕조차 없어도
보이지 않는 내가 바로 나이며
외뿔처럼 가는 길이 나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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