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하나 그리고 둘

신타나몽해 2022. 3. 21. 10:39

하나 그리고 둘 /  신타


창가에 앉아
봄비 내리는 소리 맞으며
오픈마켓 라이브커머스라는
낯선 이름의 홈쇼핑 촬영
포기하고 싶은 마음
구겨진 용기를
다림질하듯 펴본다

바이올린과 거문고 선율도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로 선 채
하나의 화음을 낼 수 있으며
홀로 설 수 있어 자유롭고
함께하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아무런 기대가 없을 때
포기는 열정으로 변하며
불안은 용기로 바뀐다
하나에서 둘로 나뉘었다가
다시 하나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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