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 28

그리스도와 참나 또는 붓다

그리스도와 참나 또는 붓다내가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게 아니듯, 글씨를 쓰는 것도 내가 쓰는 게 아니라 신이 쓰는 것이다. 고로 글씨를 잘 쓰는 것도 신이 잘 쓰는 것이요, 잘 쓰지 못하는 것도 신이 그러한 것이다. 신 앞에서 나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신 앞에서 없어지는 건 '본연의 나'(참나, 붓다)가 아니라, 인간적인 나 즉 중생인 내가 없어지는 것일 뿐이다. 본연의 나 즉 참나 또는 붓다는 사라질 수 없는 영원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신성을 뜻하는 단어인 것과 마찬가지로, 참나 또는 붓다도 신성을 뜻하는 단어이다.

깨달음의 서 2026.02.27

우리 몸이 허상일까?

우리 몸이 허상일까?우리가 살아가는 현상 세계에서 몸을 통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몸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신이 그렇게 창조했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상 세계에서 없애야 할 것은, '몸'이라는 물질적 대상이 아닌, '몸이 나'라는 잘못된 관념이다. "나는 몸이 아니다"라는 명제에서, 실상이 아닌 것은 '몸'이라는 물질이 아니라, '몸이 곧 나'라는 잘못된 관념이라는 말이다.우리와 평생을 함께하는 몸을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는 게 허상일 뿐 몸 자체가 허상인 건 아님에도, 깨달은 여러 선각자들도 이 점에서 착각을 하곤 한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몸뚱이가 사실은 없는 것이며, 자기가 늘 오르내리는 산이 사실은 없는 것이라는 헛소리를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는 몸뚱이가 내가 아니..

깨달음의 서 2026.02.26

개체적 나란 없다

개체적 나란 없다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나 = 개체적 자아"라는 등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체적 나란 없다"고 할 것입니다. 오직 전체 또는 절대로서의 하나만이 존재합니다. 전체적인 하나! 그게 바로 신이자 나인 것입니다. 따라서 신(神) 즉 나는 현상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현상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그것은 이미 하나가 아닌 둘이 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우리는 신의 모습을 볼 수가 없으며 다만 신의 아바타만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둘이 아닌 하나인 존재, 즉 신이기 때문에 현상계에서는 아바타(분신이거나 캐릭터)로서 존재할 뿐입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이 몸과 마음을 나로 착각하게 되나, 몸과 마음..

깨달음의 서 2026.02.24

히틀러라는 꽃

히틀러라는 꽃/ 김신타천상과 마찬가지로지상에도 선인과 악인이란 없다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면그는 징기스칸이고 알렉산더 대왕이다지상에서의 우주란하나의 연극무대일 뿐이고우리는 연극배우에 지나지 않는다악역을 실감 나게 열연했다고 해서그를 악인이라고 할 것인가그렇다고 해도아무런 반응이 없을 수는 없다벌레도 밟으면 꿈틀거리는데그래야 연기가 실감 나지 않겠는가당장에는 감정이 요동쳐도시간이 지나고 나면하나의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배우임을 다시 기억해야 한다연기가 끝나고 나서도같은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깨닫지 못한 소치일 뿐이다우리가 몸으로 죽은 뒤에는누구나 다 깨닫게 되지만몸으로 살아있을 때 깨닫는다면얼마나 아름다운 꽃이 되겠는가우리는 모두 꽃을 피우고자지상에 내려온 하나의 씨앗커다란 나무를 품은 작은 씨앗이다

詩-깨달음 2026.02.23

동시에

동시에 / 김신타그도 내 안에 있고나도 내 안에 있다강아지가 밖에서 짖는 동시에내 안에서 짖는 것이기도 하고밖에 보이는 사물이 동시에내 안에 저장되는 기억이다무대에서 열연하는 배우인 동시에앞에서 관람하는 관객이기도 하고연극이 밖에서 펼쳐지는 동시에내 안에서도 펼쳐지고 있음이다남에게 말하는 것이 동시에자신에게 하는 말인 이유는일어난 모든 일이 밖에서 일어남과 동시에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한 때문이다

詩-깨달음 2026.02.22

신 神과 무아 無我

신 神과 무아 無我 / 김신타신이 버스를 운전한다신이 버스를 타고 간다움직이는 버스도 신이고버스가 가는 길도 신이다신이 있고 내가 있는 게 아니라나는 죽고 신만이 있을 뿐이다그래서 무아 無我인 것이다내가 있고 신이 있는 게 아니라오직 하나만이 존재하기에불이법 不二法인 것이다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말처럼모든 게 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신이 운전하고 신이 손님이며버스가 신이고 길이 신인 것이다마음에 드는 일도 안 드는 일도내가 감사하는 마음일 때도때로 불만을 표하는 때도모든 게 감사한 일이다모두가 신이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감사한 일도 불만스러운 일도감사하는 마음도 불만스러운 마음도모두가 신이 행하는 감사한 일일 뿐이다감사하는 나뿐만 아니라불만스러운 나도 없는 것이며감사하는 마음과 불만스러운 마음이죽은 내 안..

詩-깨달음 2026.02.21

눈물과 웃음

눈물과 웃음 / 김신타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라는 구절의 영상시 들으며 눈물이 나는나의 계절은 어디쯤일까?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혼자 웃기도 하는나의 마음은 또 무슨 계절일까?지금 여기엔 몸뚱이만 있는 게 아니라마음과 생각, 감정이 있으며 의식 또한 있다이 모두가 합쳐져 하나의 나라는 의식이려니,나란 없는 것도 아니나 그렇다고 드러나지도 않음이다우리가 몸을 통해서눈물과 웃음을 보인다는 건 기적과 같은 일이다보이지도 않고 촉감으로 느껴지지도 않는 내가몸을 통해서 눈물과 웃음을 짓는다는 건몸이 나인 게 아니라몸을 통해서 내가 눈물짓고 웃음 짓는다는 건

詩-깨달음 2026.02.20

하나 안에서

하나 안에서 / 김신타그와 내가 서로 다른 게 아니라같은 하나일 뿐같은 하나 안에서생각을 서로 달리 하는 것일 뿐하나의 바다 안에서저마다 달리 파도치는 것처럼하나의 의식 안에서 제각각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 안에서저마다 몸이라는 유형의 탈을 쓰고 있는하나의 의지 안에서 제각각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아바타일 뿐이다신이자 절대이며 전체인보이지 않는 하나 안에서

詩-깨달음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