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풀잎

신타나 2022. 4. 19. 12:03

풀잎 / 신타


네가 있는 자리엔
너도 없고 나도 없으며
네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내가 있는 자리엔
나도 없고 너도 없으며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풀잎 하나에도
우주가 담겨있다
너와 나의 모습처럼

네가 바로 우주이고
내가 바로 우주이기에
너와 내가 다르지 않으며

큰 소리 외려 들리지 않듯
가장 큰 자리 너와 나는
외려 보이지 않음이다

풀잎 하나라도
없을 수 없는 세상
영원함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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