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신의 이름

신타나 2023. 2. 14. 14:38

신의 이름 / 김신타


개체라는 건 오감으로 감각되나
감각이란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감각되지 않는 전체가 실체이다

나의 안과 겉과 밖이 모두 신이다
고로 신이라는 건 전체를 뜻하며
신이 바로 나이고 내가 곧 신이다

개성 또는 개체로서의 나라는 건
물에 비친 그림자 같은 허상일 뿐
오직 전체로서의 내가 존재한다

나란 지금 눈에 보이는 내가 아닌
감각되지 않는 전체를 말하는 것
즉 신의 이름이 바로 '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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