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나와 별 관계 없이 지나가는 차와 운전자에게는 무관심하면서도, 나와 관계있는 사람에게 나는 무관심을 지나 때때로 분노하곤 한다.
그러나 나와 관계있는 그 사람들 모두가 내게 고마운 분들이다. 나를 기쁘게 하기도 하고 분노하게도 하기 때문이다. 나를 분노하게 하는 것이 지구상에서 그들의 역할임을 나는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 나를 화나게 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한다. 그들이 모두 나를 깨닫게 한 스승들이기 때문이다. 선인이든 악인이든 모두가 나의 스승임을 깨닫는 지금 이 시간, 기쁨의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