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기꺼이 받아들이자

신타나 2023. 7. 13. 14:17

기꺼이 받아들이자 / 김신타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이지만
서로가 때로는 언짢을 수 있는

내 기분이 그때 그랬던 것처럼
그 사람 기분도 그때 그랬을 터

내 기분을 이해하듯
그의 기분 이해하자

그 사람 기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 기분을 스스로 망치는 것일 뿐

내 감정이 흘러가는 것처럼
그의 감정도 흘러가게 하자

내 기분을 내세우지 말자
다만 스스로 받아들이자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우리 모두의 감정을 받아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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