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지금 여기

신타나몽해 2023. 7. 7. 01:36

지금 여기 / 나신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없는
늘 지금 여기일 뿐인 인생

지난 것도 다가올 것도 없는
늘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

그 모습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
나는 그와 함께 웃음 지으리라

지상에서의 고통을 남에게 던지지 말자
비록 힘겨울지라도 스스로 껴안아 보자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조차
스스로 도는 지구의 모습이며

흘러가는 구름과 바람마저도
지금 여기에서의 움직임이다

불안이 없는 천상에서 애써 지상으로
내려온 이유가 고통을 겪기 위함이며

지상에서의 삶이 고통이면서도 기쁨인 이유
천상에서의 평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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