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생각 / 김신타
내 앞에 보이는 것들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필요할지는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도움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마시는 술에 감사하며 또한
감사하는 나를 생각하며 감사한다
배고픔의 고통을 없애주는
매끼의 식사에 늘 감사해야겠다
의무나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마음속 깨달음에서
앞으로 나는 감사기도를 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행복을 기꺼이 상상하며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고통 또한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이련다
고통은 행복으로 가는 이정표이기에
내가 싫은 것은 거부하고 저항하며
좋은 것에만 가까이하려는 어리석음 버리고
모두를 받아들이는 사랑의 생각이 되어야겠다
사랑이란 몸으로 하는 것이거나
돈과 같은 물질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랑의 생각이 흘러넘치는 것이다
생각 속에서 사랑이 흘러넘칠 때
애정도 자비심도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 고통일지라도
내게 닥친 모든 것에 감사하며
바라 마지않는 행복이 머지않았음을
내 주변의 모든 게 바뀌어 가고 있음을
믿음 속에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깨달음으로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일상을 살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