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쓰레기

신타나몽해 2023. 8. 3. 00:44

쓰레기 / 나신타


내게 필요했던 것들
그동안 고마웠던 것들
이제는 내 품에서 떠나는
사랑스럽고 소중했던 것들

방안의 먼지들조차
오랫동안 나와 함께했던
더러는 냄새나는 것들조차
한때는 나를 배부르게 해주었던

이제부터라도 나는
멀리하는 시선이 아닌
사랑을 담아 떠나보내리라
그동안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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