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섬에서 너 없는 섬에서 / 신타 횡단보도 건너면서 어쩌다 올려다본 하늘 네 얼굴이 가득했다 놀라우면서도 부정하고픈 보고 싶은 마음과 애써 지우고 싶은 마음 길을 건너면서도 도리질 치는 아니야 이건 아니야 너 없는 섬에서 한 달만 살고 싶다 한 달 두 달 석 달 지나 파도에 묻힌 무인도이고 싶다 홀로 서는 시간 견디기 힘들지라도 아무도 없는 섬에서 너 아닌 나를 잊고 싶다 신작 詩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