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너 없는 섬에서

신타 2022. 11. 9. 12:24


너 없는 섬에서 / 신타


횡단보도 건너면서
어쩌다 올려다본 하늘
네 얼굴이 가득했다
놀라우면서도 부정하고픈

보고 싶은 마음과
애써 지우고 싶은 마음
길을 건너면서도 도리질 치는
아니야 이건 아니야

너 없는 섬에서
한 달만 살고 싶다
한 달 두 달 석 달 지나
파도에 묻힌 무인도이고 싶다

홀로 서는 시간
견디기 힘들지라도
아무도 없는 섬에서
너 아닌 나를 잊고 싶다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면의 생명은 오늘도  (0) 2022.11.25
남도로 가는 기차  (0) 2022.11.20
섹스  (0) 2022.11.04
완벽  (0) 2022.10.30
열매처럼  (0)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