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와 정반합진짜인 줄 알았던 것이 어느 순간 진짜가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진짜가 가짜이고 가짜가 진짜인 것으로 생각하나 사실은, 어느 한쪽이 진짜인 게 아니라 모두가 반쪽의 진실일 뿐이다.진실은 정반합의 원리에서와 같이, 진짜와 가짜라고 나누어서 생각했던 두 가지가 하나로 합일되었을 때 나타난다.불교 반야심경에 나오는 색즉시공 (즉 물질이 곧 텅 빔)이라는 말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색과 공이라는 나누어진 두 가지가 하나로 합쳐졌을 때, 비로소 하나의 진실이 완성된다.역시 불교의 가르침 중 하나인 불이법이기 때문이다. 둘로 나누어진 것 중에서 어느 하나만이 진실일 수는 없다. 그래서 석가모니는 중도를 말씀했다.중도란 중간이 아니라 정반합에서의 합을 뜻한다. 그 모든 게 합쳐진 상태가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