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의 존재에 대하여 신(神)의 존재에 대하여 神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지만 우리 인간은 믿음이라는 본능과도 같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의 존재를 믿기도 하고 혹은 안 믿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 자신의 능력을 생각하고 우리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 삶과 믿음의 세계 2005.09.06
늑대 소년 늑대 소년 사람이 늑대의 무리 속에서 성장하면 늑대처럼 되지만 사람과 같이 성장한다 해서 늑대가 사람처럼 되지는 않는다. 고로 늑대는 늑대 고유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사람은 사람 고유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남이 없이 백지와 같은 인식 능력만을 가지고 태어날 뿐이다. 거의 모든 것을 받.. 깨달음의 서 2005.08.27
술 취한 날 술 취한 날 쏟아지는 빗속을 술에 취해 바람처럼 흔들린다 어느 새 곁을 지나간 세월의 나무 한 그루 술 취한 어깨에 붙잡고 씨름한다 다시 돌아오라고 같이 가자고, 천천히 자란 김석기 詩-그리고 또 2005.08.27
인간(人間)과 신(神) 인간(人間)과 신(神) < 1 > 신에 대한 인식 면에서 우리는 아직도 그리스-로마 신화시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그리스-로마 시대는 그 이전 원시 시대와 별반 다를 게 없을 터이니 결국 우리는 원시 시대 사람들과 다를 게 별로 없다는 말이 된다. 천둥소리.. 삶과 믿음의 세계 2005.08.20
[사랑밭 편지] 남편 살리고 떠난 아내 ::: 사랑밭 편지 추천하기 ::: 배경음악 : 시크릿가든 - Adagio 남편 살리고 떠난 아내 울산시 신정동에 사는 정태진 씨(46)는 매년 8월 4일이 되면 6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의 생일상을 차린다. '고향 간 사람'의 생일상을 차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사연이 숨어 있기에 그러는 것일까? 아마 아직.. 우리가 사는 모습 2005.08.19
큰 행복과 작은 행복 큰 행복과 작은 행복 큰 행복이라 함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라는 행복을 말하며 작은 행복이라 함은 언뜻언뜻 스쳐 지나가는 기쁨을 말한다. 그런데 큰 행복이든 작은 행복이든 행복이란, 행복하기를 바라거나 기다려서는 안 되며 자신의 주위에 널브러져 있는 행복을 마음으로 .. 삶과 믿음의 세계 2005.08.16
구절초 구절초 흔하디흔한 것에 이름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었다 국화와 비슷하게 생긴 홑겹의 하얀 꽃잎은 어린 시절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모습이었지만 이름은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았다 심심한 아이는 줄기를 꺾어 하얀 꽃잎은 떼어내고 가운데 솟아오른 동그란 노란.. 발표작 (詩, 수필) 2005.08.08
있어야 할 사람과 있으나 마나 한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사람 있어야 할 사람과 있으나 마나 한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사람 중학생 시절, 어느 날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은 '이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사람과 있으나 마나 한 사람,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주제의 말씀을 하셨다. 30년의 세월이 더 지났건만 왜 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이 말이 .. 삶과 믿음의 세계 2005.07.29
태어남 이후와 죽음 이후의 세계 태어남 이후와 죽음 이후의 세계 죽음 이후의 세계는 왜 천국과 지옥 밖에 없을까? 상상의 폭을 넓혀야 한다. 태어남 이후의 세계인 삶에는 즐거움(천국)과 괴로움(지옥)뿐만이 아니라 권태로움과 분주함 아픔과 기쁨 등등이 있듯이 죽음 이후의 세계인 믿음의 세계에도 즐거움이.. 삶과 믿음의 세계 2005.07.17
당신의 의미 / 이순규 당신의 의미 / 이순규 당신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비 그친 강 너머 아무도 없이 피어나는 안개 하루가 다 가도록 바라보다 고인 눈물로 웃어도 좋은 일이다 당신과 함께 한다는 것은 산 숲 사잇길 너머 나 아닌 널 향해 걷다가 혼자라는 사실을 잊은 채 지친 몸 기쁨에 불러보는 넉넉함이다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안에 채우고 또 채워도 넘치지 못할 빈 공허함마저 비로소 받아들일 수 있는 서로를 함께 인정하는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시 200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