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 신타 어린 왕자처럼 내가 어느 별에서 왔을까가 궁금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디로 가게 될까 답답하던 불안에 쫓기던 시간이 있었다 높은 산에 올라 낮게 쏟아진 별들 내려다볼 게 아니라 낮은 강을 함께 흐르는 반짝이는 별 윤슬이 되자 태양이 주위를 도는 것처럼 보이고 지구가 중심인 것처럼 보이지만 나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 오지도 가지도 않을 뿐 그림자 없는 빛일 뿐 윤슬처럼 출렁이는 세상이라는 강물에서 그림자 드리우지 않는 사랑의 빛이 되어 흐르자 사랑의 빛으로 하나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