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 (詩, 수필)

배롱나무꽃

신타나몽해 2015. 6. 18. 04:01

 
배롱나무꽃 / 김신타
 
 
첨엔 백일홍 나무로 불렸을
미처 상상치도 못한 만남은
한여름 땡볕에 수박처럼 익어갔고
목 백일홍이 맞다커니 그냥
백일홍이라고 해도 된다커니
배롱나무 꽃 핀 길 오가며 만나던,
백일 동안 진분홍으로 피어오르던
지금도 가슴속에 여전히 붉게 핀
계절따라 가버린 꽃이여, 꽃이여!
 

2015년 7월호

<월간 문학바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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