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떨어지는 눈송이처럼
김석기
내 몸이 곧 신인 것을
신의 한 조각인 것을
모든 게 다 신인 것을
온세상에 내린 눈처럼
모두가 바로 신인 것을
난 까맣게 잊어버렸고
너 또한 잊은 채 살았던
우리 모두 신이었던 기억
다 함께 기억을 되찾자
되찾아 신으로서 살자
우리 모두 사랑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