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나무 넝쿨 아래

신과 나눈 교감 중에서

신타나 2020. 11. 7. 06:23

신과 나눈 교감 중에서


인간을 신에게 더 가까워지게 하려고 만들었다는 제도의 하나인 종교조차도 대단히 빈번하게 많은 종교들이 " 우리 종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낫다."고 선언하면서 우월을 주요 도구로 사용해왔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인간이 신과 하나가 되게 하기는커녕, 신에게 이르는 길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

국가와 민족, 인종과 성性, 정당과 경제제도들 모두가 관심과 존경과 동의와 충성과 권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나 단순히 회원을 늘리기 위해서 자신들의 가정된 우월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그들이 이 도구를 이용해서 빚어낸 결과는 전혀 우월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인류의 대다수는 이것을 못 본 척하거나 이상하게도 침묵하고 있다. 인간들은 자기식 우월에 기초한 행동이 실제로는 모든 면에서 열등을 낳고 있다는 걸 보지 못한다. 아니면 이것을 보면서도 인정하기를 거부할 뿐이든지.

그 결과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월성을 주장하다가, 그 다음에는 그런 행동이 낳은 열등한 결과로 고통받는 것이 계속 되풀이되는 악순환이다.
이 악순환을 깨뜨릴 방법이 하나 있다.

이 환상을 환상으로 보라. 우리 모두는 하나임을 마침내 인식하고 이해하라. 인류와 모든 '생명'은 한 통일장이다. 그 모두가 '하나' 다. 그러므로 너희보다 열등한 것도 없고, 너희보다 우월한 것도 없다.

이것이 생명 체험의 근본 진리다. 튤립이 장미보다 더 나은가? 산이 바다보다 더 웅장한가? 어느 눈송이 하나를 가장 멋지다고 할 수 있는가? 모든 눈송이가 다 아름답고,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함께 축하하면서 장관을 만들어낸다고 할 수는 없는가?

그런 다음 서로 녹아 들어가 '하나' 가 된다. 그러나 사라지지는 않는다. 절대 없어지지는 않는다. 결코 존재하기를 멈추지는 않는다. 그저 형태를 바꿀 뿐이다. 그것도 딱 한 번이 아니라 몇 번씩이나.

고체에서 액체로, 액체에서 기체로,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다시 올라갔다가 숨막히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새롭게 펼치면서 돌아오는 것으로.

이것이 '삶'이다. 생명을 부양하는 삶.
이것이 너희다.
이 비유는 완벽하다.
이 비유는 참이다.

그냥 이것을 참이라 판단하고 그렇게 행동해 보라. 그러면 너희는 자신의 체험으로 그것을 실재하도록 만들 것이다. 너희가 만나는 모든 생명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보라. 너희들 하나하나가 다 참으로 경이롭지만, 어느 하나도 다른 것보다 더 경이롭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희 모두는 언젠가 '하나됨'으로 녹아 들어가리니. 그때가 되면 그 모두가 함께 한 흐름을 이룬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 앎이 지상에서의 너희 체험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그것은 너희의 정치와 경제, 사회 관계, 너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을 바꿀 것이니, 마침내 너희에게 지상 천국을 가져다 줄 것이다.

우월이 환상임을 알면, 열등함 또한 환상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동등함 ㅡ 서로간의 동등함과 신과의 동등함 ㅡ 의 경이와 힘을 느낄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념이 확장되리니, 우월의 환상이 생긴 까닭이 실현될 것이다. 자신에 대한 생각이 확장될수록 너희의 체험도 확장될 테니 말이다.

언제나 이것을 잊지 마라.
자신에 대한 생각이 확장될수록 체험도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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