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변치 않는 어리석음

신타나 2021. 12. 8. 15:03

변치 않는 어리석음 / 신타


생수 한 병이라도
마시지 않고 그냥 버리면
죄가 되고 벌 받을 거라는 생각

착하고 선한 게 아니라
자신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 뿐이다

생수 한 병
그냥 버린다고 해서
악한 사람인 건 아니므로

작은 것도 아껴야 하지만
죄와 벌이라는 고정관념은
쓰레기통에 아낌없이 버려야 할

벌 받을까 봐 벌벌 떠는 모습이
착하고 선한 사람이라는 생각
곰팡이 핀 낡은 생각일 뿐이다

세상의 변화에는
스스로 적응하면서도
내면의 생각은 변치 않는

착하고 선한 게 아니라
어리석은 것일 뿐인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詩-깨달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형의 상  (0) 2021.12.08
갈증이 사라지다  (0) 2021.12.08
산삼  (0) 2021.12.08
반석 같은 희망  (0) 2021.12.06
나는 신과 한패다  (0)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