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시간과 공간이라는 착각

신타나몽해 2022. 2. 8. 08:37
시간과 공간이라는 착각 / 신타


10년 전이거나 바로 어제이거나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기억할 뿐
10년 전이나 어제로 되돌아가서
기억을 떠올릴 수는 없는 일이다

언제나 지금 여기가 있을 뿐이며
지금 여기에서만 생각할 수 있다
우리 몸이 아닌 생각이 그러하며
생각은 시공이 없는 세계에 있다

10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우리는
어제의 일처럼 기억할 수 있지만
모든 기억은 바로 지금 일어나는
지금 여기 일어나는 일일 뿐이다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살고 있다
과거의 기억에 따른 기쁨과 슬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은 오직
지금 일어나는 여기 일일 뿐이다

몸에 시공이 있다 해도 생각에도
시공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이 다르듯 몸의 세계와
생각의 세계가 다른 줄은 모르는

생각은 지금 여기에서 한 걸음도
밖이나 안으로 내디딜 수 없는데
시공의 거미줄에 걸려 있는 착각
생각은 시공이 없는 세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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