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상식

신타나 2022. 3. 18. 06:34

상식* / 신타


내가 굳게 믿는 상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비상식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비상식이라는
일견 수긍되는 면도 있었으나

내가 상식이라고 믿는 것은
내 멋대로 믿어버린 원칙이고
각자의 상식 속에 갇혀 살아가며
상식 따위는 우주에 하나도 없다는
기존 상식을 깨부수는 얘기도 있었다

물질이 허공에서 나타날 수 있고
우리 소원은 모두 이루어진다는
어릴 적 내가 그토록 소망했던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얘기도
믿기만 하면 현실이 된단다

내가 믿지 않는 사실을 믿을 때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며
상식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지금과는 다른 현실이 된다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상


* '하느님과의 수다'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듣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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