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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들리는 순간 - 견성

저절로 들리는 순간 - 견성무언가를 반복하여 듣다 보면 또는, 누군가의 얘기를 계속 듣다 보면 저절로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가 바로 견성의 순간입니다. 이를 두고 생각하지 않고 다만 의식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만, 이런 설명보다는 저절로 들린다는 표현이 더 쉽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저절로 들린다는 얘기는, 스스로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해되는 상태 또는 그런 순간을 말합니다. 다만 상대방의 말소리에 집중할 때 문득, 이렇다 할 생각 없이 저절로 그러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이러한 순간을 의식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절로 오는 것입니다.이를 일부 그러나 많은 선각자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야 이러한 깨달음(견성)을 얻을 수 있다고 ..

깨달음의 서 06:03:34

나라는 신 神

나라는 신 神 / 김신타내면에서 즉 내 안에서 신의 뜻이 이루어진다달리 말하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게내 뜻이 아니라 모두 신의 뜻이라는 말이다어쩌면 나라는 건 없다오직 신만이 존재하는 까닭이며나란 다름 아닌 신의 일부분인 까닭이다'나라는 신'만이 존재한다특별하고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평범한 우리 모두가 곧 '나라는 신'이다특별한 누군가를 통해서가 아니라신은 평범한 우리 모두를 통해지금 이 지상에 나투어 있다다만 우리가 착각하고 있다나라는 신이 있음이 아니라나라는 개인이 있다고 말이다

詩-깨달음 2025.05.27

나라는 신 神 (산문)

나라는 신 神 (산문)내면에서 즉 내 안에서 신의 뜻이 이루어진다. 달리 말하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게, 내 뜻이 아니라 모두 신의 뜻이다. 신의 뜻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뿐이라는 말이다. 어쩌면 나라는 건 없다. 오직 신만이 존재하는 까닭이며, 내가 곧 신의 일부분인 까닭이다. '나라는 신'만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나라는 것은 어느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우리가 바로 나인 것이다.평범한 우리 모두가 곧 '나라는 신'이다. 특별한 누군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신은 평범한 우리 모두를 통해 지금 이 지상에 나투어 있다. 다만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라는 신이 있음이 아니라, 나라는 개인이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결단코 '나라는 개인'은 이 지구상에 있을 수 없다. 지구상에 나라는 개인이 스..

깨달음의 서 2025.05.27

데이트

데이트 / 김신타"오랜만에 도봉산에 사는호랑이나 만나러 가야겠다."는수락산 자락에 사는 여친의 카톡에"수락산도 아니고 도봉산까지?누굴까?" 하고 답장하니 아침 시간노인 일자리에서 같이 일하는 남자란다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문득데이트 방해하고픈 생각에여친에게 전화를 했다마침 일요일이라서 사람들이엄청나게 많다는 소식과 함께순두부가 맛있다는 얘기 들으며호랑이한테 물려 죽지 않고아직 살아 있느냐고 농담하니옆에 있는 사람 바꿔줄까 한다말도 안 된다며 손사래 쳤다내 여친을 놀리고자 함이지이빨 빠진 호랑이를 내가 왜?세월이 흘러 아무런 허물이 없는내가 사랑하는 여친과 데이트하는낯 모르는 행운의 남자를 내가 왜?

신작 詩 2025.05.25

합장

합장 / 김신타그와 얼굴 마주하고 서서두 손 모을 수 있음에 나는기쁜 마음이 될 수 있겠다이삼 년 지구를 휩쓸고 간코로나 시대 이후인 지금굳이 악수가 아니라 해도반갑고도 기쁜 마음으로우리가 얼굴 마주하면서합장으로 인사를 나누는오월의 마지막 밤을 보낼모처럼 그를 만날 수 있는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반갑고도 기쁜 마음으로우리가 얼굴 마주하면서합장으로 인사를 나누는

신작 詩 2025.05.25

신의 사랑 실천하기

신의 사랑 실천하기우리가 몸으로 죽고 나서는 자연스레 감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몸과 함께할 때 감각에서 벗어나는 게 바로 깨달음입니다. 자신이 거기에 머무는 줄도 모르는 채 머물고 있는 감각의 세계에서, 몸과 함께 살아있을 때 벗어난 사람이 바로 깨달은 사람입니다.그런데 몸에서 벗어난 뒤에는 우리 서로의 깨달음에, 다름이 하나도 없이 모두가 같습니다. 모두가 깨닫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몸으로 살아서 깨달을 필요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고통이 아닌 삶 즉, 행복하거나 평안한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의 고통에서 벗어나, 신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 김신타

오늘 지금

오늘 지금 / 김신타내일이란 없다오직 오늘 지금만이 있다어제라는 것도 없다오늘 지금을 우리는 때로어제 또는 내일로 부를 뿐이다태초부터 지금까지오직 오늘 지금만이 있다생명 에너지가 퍼져 있는 지금 여기씨앗 안에 생명이 들어있듯생명이란 우리 몸과 함께하지만몸속에 뭉쳐있는 게 아니라온몸에 퍼져 있는 에너지이다오늘 지금이란 게지금 여기 뭉쳐있지 않으며바람처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것처럼

詩-깨달음 2025.05.25

생기게 한 것

생기게 한 것 / 김신타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자신을 혼자 지키려는 마음스스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바람직한 자세일 수도 있지만자신을 스스로 지키려는 마음이불필요한 것임은 깨닫지 못하는전체가 아닌 부분만을 바라보는한쪽으로 치우친 관념일 뿐이다생긴 무엇이 있으면 생기게 한 무엇도 있으리라는생각은 미처 하지 못하는우물 안 개구리에 지나지 않는다모든 생긴 것들이생기게 한 것 안에서영원한 존재임을 알 때강 같은 평화 함께하리라

詩-깨달음 2025.05.24

해탈 3

해탈 3 / 김신타묶여 있는 것에서 벗어나는 게해탈이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그렇다고 맞는 말도 아니다이는 사전적 해석일 뿐정작 우리가 알고 싶은 건해탈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나란 결코 사라질 수 없는영원한 존재라는 앎이 바로해탈로 가는 길의 이정표임을해탈이란 건분리된 자아를 지나전체와 하나가 되는 것임을분리된 개인을 벗어나전체인 신과 함께하는 것모두가 하나임을 깨닫는 것마음으로 멀리 있던 사람이내 가슴에 함께함이 느껴질 때우린 해탈의 길 향하고 있음이다

詩-깨달음 2025.05.24

영감 靈感

영감 靈感 / 김신타선지자 아닐지라도우리는 누구나신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다만 우리는 이것을신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아닌자신의 남다른 능력이라고 믿을 뿐이다그러나 스피커가 스스로생각하고 말하는 게 아니듯 우리 또한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게 아님을 자각해야 한다스피커가 저 혼자 말하는 게 아닌우리 인간이 스피커를 통해 말하는 것이듯우리를 통해 신이 생각하고 말하는 것임을 자각하자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평소에 하는 생각이나 말조차신의 영감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다인간은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생각하고 말할 자유의지를 가진하나의 통로에 지나지 않음이다

詩-깨달음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