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서어나무 숲

신타나 2023. 7. 6. 17:57

서어나무 숲 / 김신타


지금은 눈 내리는 겨울
서어나무 숲을 건너뛴
지난가을이 못내 아쉽다

남원 운봉읍 행정마을
어쩌다 마주친 이름 서어나무
숲속 노란 전시회와 잎들의 합창

하얀 겨울에도
파란 봄과 여름에도
서어나무 숲 가을로 물든

낙엽처럼 내려놓은 채
숲속에서 뒹구는
내맡기는 하루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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