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또는 수필

감각+감정=느낌

신타나 2024. 8. 24. 11:40

감각에 감정이 더해진 것이 바로 느낌이다. 느낌을 찬찬히 살펴보면 거기에 어떤 이미지 즉 상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느낌 안에는 해당 이미지에 대한 좋거나 싫은 감정도 들어있음이 보일 것이다. 이처럼 감각과 감정이란, 느낌이라는 동전의 양면을 각각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자신을 속이거나 또는 스스로 속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감각과 이미지(상)의 합인 느낌이다. 또한 느낌은 잠재의식 (또는 무의식)이라는 기억의 창고에 영원히 저장된다. 그리고 영원히 저장되는 기억은 물질이 되어 현실로 나타났을 때 비로소 사라진다.

따라서 현실에 나타난 모든 것은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무상하게 사라지고 만다. 잠재의식에서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고로 우주에 존재하는 유형적인 모든 건 다름 아닌 잠재의식의 나타남(현현)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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