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 (詩, 수필)

고향집 풍경

신타나몽해 2005. 11. 9. 22:19

           고향집 풍경

 


숨어드는 노을빛에 땅거미 내릴 때면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속에
고향집 따스하게 다가옵니다.

 

저녁상 차려놓고 집집마다
공 차며 노는 아이 부르는 엄마들의
목소리 아련하게 들려옵니다.

 

그만한 또래 아이의
설익은 엄마가 된 마흔 살 소녀는

 

숨어드는 노을빛에
땅거미 내릴 때면 이따금
마음도 풍경인 양 어스름해집니다.

 

 

 

 자란 김석기


*^*^*^*^*

 

 2006년 1월호 월간 <문학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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