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4

오늘의 한마디 3

한마디로 우리의 삶이란 '나를 알아가는 것'이며 따라서 삶의 목적은 '나를 아는 것'이다. 일찍이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당시 아테네 청년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쳤으나 스스로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굳이 소리 높여 외치지 않아도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 흔히 얘기하는 이른바 깨달음이라는 단어도 결국 자기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깨달음이란 마라톤 완주 테이프를 통과하듯이 어느 한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이해되고 깨달아지는 게 아니라 평지에서 높이를 더해 봉우리가 되고 산이 되며 얕은 물이 깊이를 더해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그렇게 깨달음이 쌓여가는 것이다. 깨달음이 쌓여갈수록 점차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알..

오늘의 한 마디 2

나는 진화론자에게 묻고 싶다. 생명체가 스스로 진화했다면 진화의 법칙도 스스로 진화된 것인가? 그렇다면 이는 누군가가 깔아놓은 레일 위를 달리는 게 아니라 레일을 깔면서 동시에 멈추지 않고 기차가 달릴 수 있다는 얘기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또한 나는 창조론자에게 묻고 싶다. 모든 생명체가 진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은가? 그리고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진화의 법칙은 누가 만들었겠는가? 진화론을 거부하는 것은 신이 창조한 진화의 법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던가? 그것도 신의 이름으로 말이다.

오늘의 한 마디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는 창조주 신으로부터 앞으로 선택받아, 앞으로 특별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이미 선택받은 존재이고 이미 특별한 존재이다. 그리고 우리는 창조주 신의 한 부분인 개체이기도 하지만 신과 동등한 전체이기도 하다. 왜냐? 신이 무수히 많은 부분으로 나눠져 하나하나의 인간이 되었으며 또한 신은, 불교 반야심경에 나오는 것처럼 부증불감이며 불구부정하고 불생불멸이며, 인간의 몸을 가진 그가 아무리 악하고 비열하고 찌질하다 할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영원히 존재하는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이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영생, 바로 그것인 것처럼...

벼랑 끝으로 오라

벼랑 끝으로 오라 / 기욤 아폴리네르 그가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대답했다 우린 두렵습니다 그가 다시 말했다 벼랑 끝으로 오라 그들이 왔다 그는 그들을 밀어버렸다 그리하여 그들은 날았다 ***** 저는 예전 사오십 대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절벽에서 용기있게 뛰어내리면, 정말 새처럼 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실행을 해볼까 말까 오랫동안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동양에서 절벽에 있는 나뭇가지에 매달린 양 손을 모두 놓으라는 얘기나, 서양에서 절벽 가까이 다가온 제자의 등을 스승이 떠밀었더니 날개가 돋고 날았다는 얘기는 모두 거짓입니다. 마음속 생각으로 불안이나 두려움을 걱정하지 말고 모두 내려 놓으라는 뜻이지, 실제로 절벽에서 붙잡은 손을 모두 놓거나 또는 뛰어내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