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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서 깨어나다

믿음에서 깨어나다 / 김신타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닌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기쁨 주는 사람만이 아닌 내게 상처를 주는 존재도 나를 사랑하는 영혼이다 앎이 달라서도 아니고 처지가 달라서도 아니며 서로의 믿음이 다를 뿐이다 초월이란 공간적인 도약이거나 시간적인 이동을 뜻하지 않으며 자신이 가진 믿음을 뛰어넘는 일, 자신의 믿음을 초월한 곳에 기적이 있고 신비가 있으며 소망하는 현실이 거기 있다 믿음에서 깨어난 병아리 꽃처럼 소망하던 봄날이 눈발 속에서도 다가온다

신작 詩 2024.08.24

감각+감정=느낌

감각에 감정이 더해진 것이 바로 느낌이다. 느낌을 찬찬히 살펴보면 거기에 어떤 이미지 즉 상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느낌 안에는 해당 이미지에 대한 좋거나 싫은 감정도 들어있음이 보일 것이다. 이처럼 감각과 감정이란, 느낌이라는 동전의 양면을 각각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자신을 속이거나 또는 스스로 속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감각과 이미지(상)의 합인 느낌이다. 또한 느낌은 잠재의식 (또는 무의식)이라는 기억의 창고에 영원히 저장된다. 그리고 영원히 저장되는 기억은 물질이 되어 현실로 나타났을 때 비로소 사라진다. 따라서 현실에 나타난 모든 것은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무상하게 사라지고 만다. 잠재의식에서 기억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고로 우주에 존재하는 유형적인 모든 건 다름 아닌 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