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262

무아

무아 / 신타 붓다도 임종 시에 자귀의 自歸依를 전했다 무아 無我란 내가 없는 게 아니라 남과 대비되는 내가 없다는 뜻이련만 동갑네 카페 모임에서 마당 넓은 집을 보고 고급 승용차를 보고 친구와 비교하는 내가 있다 깨우치지 못한 게 무얼까 무엇이 덜 채워진 것일까 아직도 무엇이 남은 걸까 여전히 무아를 깨닫지 못함이다 사는 모습이 부끄러운 돌아서서 남과 비교하는 그런 내가 없는 곳에 모든 게 있음을 깨우치지 못한

詩-깨달음 2022.06.15

어둠을 사랑하는 빛 되고자

어둠을 사랑하는 빛 되고자 / 신타 나는 악을 미워하지 않는 선인 동시에 어둠을 멀리하지 않는 빛이 되고자 하며 두려움을 거부하지 않는 사랑이고자 한다 부족함이 있는 풍요로움인 동시에 불완전을 허용하는 완전이고자 하며 완벽하지 않기에 완벽한 존재인 것이다 악이 없다면 무엇으로 선을 얘기할 수 있을까 불완전과 부족함이 없다면 완전과 풍요로움이 어둠이 없다면 빛이 있음을 누구도 알지 못한다 악을 사랑하는 선인 동시에 어둠을 사랑하는 빛 되고자 하며 두려움을 사랑하는 사랑이고자 한다

詩-깨달음 2022.05.30

치명적 오류

치명적 오류 / 신타 새날이 밝았습니다 과학이 대비하는 전쟁은 그런대로 평화를 낳아줍니다 오전 수업은 과학 시간입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게 아니라 지구가 도는 것임을 배웁니다 머리로는 지동설에 세뇌되었지만 눈에 뵈는 게 옳다는 믿음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과학은 시험 점수를 위한 것일 뿐 스스로 돌아가는 초록빛 행성이 우주 허공을 날아가고 있음을 몸뚱이의 오감이 곧 타고난 환상임을 선천적 VR(가상 체험)기기에 의한 허상임을 깨닫지는 못합니다 지구에서 내릴 수 없으며 몸뚱이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태생적 오감이 오히려 구속입니다 아직 오후 수업이 남아 있습니다 시각 視覺, 빛에 의한 치명적 오류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詩-깨달음 2022.05.24

사랑 속에

사랑 속에 / 신타 나를 내려놓자 미움이나 두려움 아닌 사랑 속에 나를 내려놓자 동이 트는 바닷가 아닌 노을 지는 산마루쯤에서는 끌어안은 몸뚱이 그만 내려놓자 힘껏 내려놓은 몸뚱이 황혼이 짙어질 때쯤이면 저 혼자 알아서 갈 것이니 나는 나대로 영원을 가자꾸나 사랑 속에서 허공처럼 막힘없이 바람처럼 걸림 없이 쉼 없이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오늘도 출렁이는 바다를 살자꾸나

詩-깨달음 2022.05.19

나는 나입니다

나는 나입니다 / 신타 나는 당신 안에서 나입니다 당신은 내 안에서 당신입니다 나는 당신 품에서 태어나 당신 품으로 돌아가는 영원한 당신의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당신 안에서 나는 나입니다 당신 안에서 내 뜻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 無이지만 사람 모습으로 현신할 수 있는 전체인 하나이자 영 零이기도 한 당신 안에 있는 기적과 능력입니다

詩-깨달음 2022.05.13

믿음에서 깨달음까지

믿음에서 깨달음까지 / 신타 아무런 조건 없는 사랑의 신이라는 가르침과 조건에 따라 처벌하는 신이 같을 수는 없기에 신에게 짓는 죄란 있을 수 없지만 나 자신에게는 지을 수 있음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죄 신을 믿지 못함과 같다 신의 품에서 태어났으며 신의 품으로 돌아갈 내가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함은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 대한 오랜 집착을 이제 그만 포기할 때 되었다 내가 한다는 생각 스스로 내려놓아 이제라도 자신에게 죄를 짓지 말자 조건 없는 사랑의 신에 대한 믿음으로 나를 구속하는 사슬 스스로 끊어내자 모든 게 신의 뜻이라는 깨달음으로 신의 품 안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자

詩-깨달음 2022.05.12

동이 트는 것처럼

동이 트는 것처럼 / 신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또한 그들의 현실은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현실이란 몸뚱이에 있는 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는 각자에게 스스로 느껴지는 것 고로 눈에 보이는 남의 현실을 보고 욕하지 말자 차라리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고 연민을 보내자 그러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길 거부하는 몸짓일 뿐 빛나는 희망 사라지고 잿빛 절망이 찾아왔을 때 절망조차 내려놓아야 함에도 끝내 놓지 못하는 사느냐 죽느냐는 판단조차 내려놓아야 함에도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순간 희망과 절망 모두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우리에겐 흔들리지 않는 평안함이 미명처럼 다가오리라 모든 것을 버려라 그리하면 모든 것을 얻으리라 라는..

詩-깨달음 2022.05.09

살다 보면 알게 돼

살다 보면 알게 돼 / 신타 깨고 나면 사라지는 허망한 꿈이 진짜라는 걸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꿈 꿈이 바로 실상이라는 걸 현실이 허상일 뿐 꿈이 허상이 아님을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살다 보면 아는 날 올 거야 태양이 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지구가 도는 것임을 이젠 모두가 아는 것처럼 살다 보면 언젠가 우리 깨닫는 날 올 거야

詩-깨달음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