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287

다니엘의 믿음

다니엘의 믿음 / 김신타당신 품 안에 있을 때내 뜻이 곧 당신 뜻이고당신 뜻이 곧 내 뜻입니다당신 품을 벗어난 어느 곳도내게는 쉼터가 아닌 까닭이며당신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당신만이 존재하기에 나는당신의 품 안에서 기꺼이당신의 뜻에 순종합니다당신의 사랑이 내게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라도오로지 당신의 뜻에 따르고자 합니다사자 굴 속에서도오직 당신만을 바라보았던다니엘의 믿음을 바라보고자 합니다무엇도 원치 않습니다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당신을 선택하고자 합니다내가 있는 지금 여기가바로 다니엘의 사자 굴이며당신의 품 안이기 때문입니다

詩-깨달음 2024.12.08

다니엘의 깨달음

다니엘의 깨달음 / 김신타시샘도 질투도 신의 감정이다좋은 감정이든 좋지 않은 감정이든신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은 건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렇게 단언할 수 있음은내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를,나를 있게 한 것이 무엇인지를그 누구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다만 나는신의 사랑을 느끼고자 함이다내가 행할 때이든남이 행할 때이든신에게서 비롯된사랑의 감정을 느끼고자 함이다에고도 신이며에고의 생각도 신의 생각이다신에게서 비롯되지 않은 건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마음도 몸도 신이며마음에서 생겨나입을 통해 나오는 말과몸을 통해 드러나는 행동이모두 신의 말이고 신의 행동이다내 생각이란 없음이다'내가 생각한다.' 또는'내가 말한다.' 그리고'내가 행동한다.'라는 생각은어릴 때부터 몸에 밴 착각일 뿐이다전체의 부분으로서 내가 ..

詩-깨달음 2024.12.08

'나'라는 단어

'나'라는 단어 / 김신타눈에 보이는 우리 몸은 대상이고주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이며우리는 그 무엇을 '나'라고 이름한다'나'는 주체를 나타내는 단어임을우리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모두 '나'라는 주체이므로타인을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보자눈에 보이는 건 대상일 뿐이며주체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주체는 그의 눈 속에 있다겉으로 보이는 몸이 아닌눈 속에 있는 무형이 그다그리고 나는 대상이 아닌 주체다남이 나를 볼 때는 대상이겠지만나에게 있어 나는 주체가 아닌가스스로 대상으로 행동한다면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단멸의 두려움은 버려버리자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어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삶을영원한 나로서의 삶을 살자

詩-깨달음 2024.11.26

기꺼운 사랑이 되자

기꺼운 사랑이 되자 / 김신타나는 원하는 걸 원하며주는 대로 받을 뿐이다어차피 주는 건 신의 일이고내가 할 일은 받는 것이므로그러나 받은 것을나누는 일은 내 일이다나는 받는 주체일 뿐만 아니라나눌 수 있는 주체이기도 하므로내가 원하는 것을 오직감사하는 마음으로 받고내가 받은 것을 또한기쁜 마음으로 나눈다보이는 것뿐만 아니라보이지 않는 것과도 함께나눔과 봉사와 더불어마음으로도 기꺼운 사랑이 되자대상이 아닌 주체가 되어주체로서 대상을 사랑하자대상을 경계하는 대상이 아닌대상을 사랑하는 주체가 되자

詩-깨달음 2024.11.21

사랑의 열매

사랑의 열매 / 김신타 모든 고정관념이란 젊어서는 세워야 할 탑이며 나이가 들어서는 흘려보내야 할 물이다 공든 탑이지만 이제는 겉모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해야 한다 자유의지로 심은 소망이라는 이름의 나무 믿음의 땅에서 풍요와 축복의 싹을 틔우면 내면의 영감을 따를 때 때로는 험한 길 지나가고 비바람 치는 날 있을지라도 어느덧 사랑의 열매 익어가리라 믿음의 땅에서 떠나지 않고 소망의 나무 스스로 꺾지 않을 때 여름의 무더위와 몰아치는 폭풍우에도 가을은 사랑의 열매로 풍성하리라

詩-깨달음 2024.11.07

신과 함께하는 신

신과 함께하는 신 / 김신타 상처에 빠지지 말라 감정에 빠지지 말라 아픈 기억에 빠지지 말라 이들에서 벗어날 때 가족이 하나가 되고 더 행복해지고 더 건강해질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아니라 위에서 내려온 물 아래로 흘려보내야 한다 상처를 붙들고 있으면 다가오는 기회를 오히려 스스로 막아버리는 셈이다 우리에게는 신과 함께하는 각자의 삶이 있다 너 자신을 알라 신과 함께함을 알라 신과 함께하는 신임을 알라

詩-깨달음 2024.10.30

범아일여(梵我一如)

범아일여(梵我一如) / 김신타 나는 나이고 신은 신이며 저 높은 곳에 있기에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신에게 머리 조아리다 어느 날 깨닫게 된 중생이 곧 부처이며 범아일여라는 진실 신만이 존재하므로 내가 신이 아닐 수 없고 신 또한 내가 아닐 수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게 신이기에 나라는 건 없다 신인 내가 있을 뿐 신이라는 것 역시 없다 모든 게 신인 세계에서는 나인 것도 없고 나 아닌 것도 없으며 신인 것도 없고 신 아닌 것도 없음인

詩-깨달음 2024.10.28

무아 無我

무아 無我 / 김신타 바로 지금 우리 생각 속에 있는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는 부모로부터 떨어져 있고 형제로부터 떨어져 있으며 신으로부터도 떨어져 있는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는 세상에 혼자 떨어져 사는 고아 같은 존재는 없다는 그런 나란 없다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신과 함께한다 아직 자각하지 못하는 것일 뿐 아직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 뿐 지금 우리 생각 속에 있는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 신과 함께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 신과 하나인 우리가 있을 뿐이다

詩-깨달음 2024.10.27

나에게서 신에게로

나에게서 신에게로 / 김신타 불평과 불만을 가질 때도 있고 혼자 생각하고 판단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걸 행하는 건 신이자 동시에 나라는 사실 불행과 행복을 느낄 때도 있고 고통과 상처에 아파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걸 느끼는 건 바로 신이자 동시에 나라는 사실 천지가 곧 신이기에 내가 신이 아닐 수 없고 신 또한 내가 아닐 수 없다 오직 신만이 존재하기에 나만이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때 우리는 나를 나라고 부르지 않으며 너를 너라고 부르지 않으리라 우리는 모두 하나임을 알기에 몸과 함께하는 나는 내가 아님을 그런 나는 환상이자 허상임을 신과 함께하는 내가 진짜 나임을 때가 되면 우리도 알게 되리라 신과 하나인 내가 있다는 사실을

詩-깨달음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