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질문일 뿐 답이 아닌

신타나 2024. 10. 12. 21:54

질문일 뿐 답이 아닌


노벨문학상 받은 소설가는 말했다
자신은 소설을 쓰면서
대답이 아닌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개체이자 대상인 우리는
질문할 수 있을 뿐
스스로 답하지 못하며
벗을 줄 아는 것은 옷뿐이고
내면에서 굴레를 벗기는커녕
굴레를 쓰고 있는 자신을 보지도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답이 듣고 싶다
그래서 질문을 하는 것이고

그러나 우리는 답을 듣지 못한다
전체가 아닌 개체에게서는
주체가 아닌 대상에게서는

내면에서 질문을 하고
진정으로 답을 기다릴 때
전체이자 주체인 무형의 내가
개체이자 대상인 유형의 내게 답한다

밖이 아닌 안에서 묻고
안에서 답을 듣는 것이다
내가 나한테 묻고
나한테서 답을 듣는 것이다

개체에서 벗어날 때
전체가 되는 것이고
대상에서 벗어날 때
주체가 되는 것인데
우리는 벗어나는 방법을 모른다

벗어나는 방법은
내가 나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다
내가 전체임을
내가 주체임을

매일매일
천 번 이상씩 주문을 외우는 것이다

"고요히 있으라,
그리고 내가 신임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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