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있을 뿐 끝은 없다 견성이란 시작일 뿐이다. 자신의 성품을 보았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시발점에 선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만 견성성불이라는 말도 맞는 말이다. 견성하면 그것이 곧 부처(붓다)가 되는 것이라는 뜻인 견성성불도,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바대로는 아니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견성하게 되면 우리는 대부분 지금의 나와는 다른, 부처라는 어떤 다른 존재가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처는 어떤 신비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성품을 보기 이전의 자신 즉, 중생에서 벗어나 자신의 성품을 본 사람이 바로 부처일 뿐이다. 그래서 견성성불이며 중생이 곧 부처라는 말을 불교에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견성이란 무엇일까? 글자 그대로 해석하여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