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2 2

내 안의 나

내 안의 나내가 나를 죽여야 한다내 안에 내가 있어서는 안 된다내 안에 '다른 나'가 없어야 한다내가 둘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다만 여기서 앞에 있는 '나'와뒤에 있는 '나'가 서로 다를 수는 있다앞에 있는 나는 전체로서의 나이고뒤에 있는 나는 부분으로서의 나이다'전체로서의 나' 안에'부분으로서의 나'가 들어있음이다그러나 '부분으로서의 나' 안에우리는 또 다른 나를 상정한다이러한 나를 스스로 죽여 없애야 한다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없는또 다른 내가 없어 마음이 텅 빈 상태가바로 견성이자 깨달음이다마음이 텅 빈 상태이기에내가 없고 모두와 하나임이 느껴지는모두와 더불어 함께하는내가 바라는 깨달음의 삶이다바라는 것조차 마음의 움직임이저절로 일어날 때를 기다리는모든 것을 받아들이는마음이 되고자 함이다판단은 외부 ..

여기와 저기

여기와 저기 / 김신타밤하늘엔 온통 흰 구름뿐터진 틈으로 별 하나 흐르고한참 뒤 나갔을 땐상현달이 떠 있고 별도 여기저기나는 여기 그대로인데저기 바깥세상은 늘 변한다어쩌면 세상은 그대로인데내가 늘 변하는 것인지도여기 있던 내가 저기 있고이걸 보던 내가 저걸 보는아니다나도 변하고 세상도 변한다세상이 변하기에 내가 변하고내가 변하기에 세상이 변하는 어쩌면여기 있는 나와저기 있는 내가 같은 나이듯지나간 세상과지금 세상이 같은 것일지도

신작 詩 202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