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장 신타 차를 타 놓고는 까맣게 잊을 수 있다니 계란 삶는 물에 시계 넣었다는 전설 이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도 예전의 내게 소환장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무언가에 집중하려면 따로 시간이 주어져야 했고 시간이 없어서 하고 싶은 일 못 한다며 나름의 이유 늘 있었기에 물을 끓여 찻잔에 더 붓는다 어쩌면 지금의 나보다 지난 날의 내가 더 애틋하다 얼마나 힘들었던가 얼마나 힘든 세월 견디어 왔던가 소환장 받고 온 그가 기쁨의 눈물을 쏟는다 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다 지금 충만한 나 무척 고맙지만 지난 세월 부족한 나 또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