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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희망이다. 수확을 할 희망이 없다면 농부는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 이익을 얻을 희망이 없다면 상인은 장사를 하지 않는다. 좋은 희망을 품는 것은 바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는 마르틴 루터의 말은 옳으며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게 말하곤 한다. 그런데 여기서 정작 중요한 일은 어떻게 해야 희망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희망은 억지로 품어지지 않는다. 희망을 잃고 갈 길 몰라 하는 사람에게 막연히 희망을 가져라, 가슴속에 희망을 품어야 한다, 라고 외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거나 보여 주어야 한다. 정작 본인도 희망을 갖고는 싶으나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답답한 사람에게..

겨울나무

겨울나무 / 김신타 나뭇가지 사이로 전깃줄 지나가고 참새 몇 마리 앉았다 날아가는 가지만 쭉쭉 솟은 은행나무 가로수 타고 가던 자전거를 세우고 겨울에서 겨울을 보다 그 아래 관목 위 은행잎은 먼지처럼, 어쩌면 눈처럼 쌓여있고 나는 뒤따라 걸어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다가 혹시나 택시 타고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페달을 밟아도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 골목 안 카페 간판을 이미 지나친 것이다 잠시의 방황 끝에 도착한 낯익은 얼굴들 겨울을 감싸는 털모자와 장갑은 가방에 쑤셔 넣고 낯익은 쌍화차를 마신다 봄을 미리 가불하지 않으며 겨울 그대로 살아가고자 함이다 다만 약해지는 믿음에 반복의 힘을 주문 呪文할 뿐이다 "나는 당신 안에서 살아있으며 연말까지 우리가 선언한 소원! 이미 이루어짐에 감사합니다."

신작 詩 2023.12.08

알 수 없는 당신

알 수 없는 당신 / 김신타 내가 알고 있는 것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내가 알 수 없다는 사실과 이러한 사실에 대한 앎 또는 자각 이어서 떠오른 앎인 알 수 없는 당신과 나는 같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 설사 당신이 나를 안다 해도 내가 당신을 모르는데 어찌 당신과 내가 다를 수 있으랴 구별과 경계도 시야가 확실할 때 얘기지 오리무중 五里霧中일 때는 모두가 하나일 뿐 고로 잠잘 때나 깨어있을 때나 몸으로 있을 때나 벗어났을 때나 나는 당신 안에서 살아있을 뿐이다 알 수 없는 당신이기에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모두 하나일 뿐이기에

詩-깨달음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