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그리고 또

존재함에 감사하며

신타나몽해 2008. 3. 23. 17:58
          존재함에 감사하며 생명! 높게 날던 연줄 끊어짐과 같으며 바다 속 깊이 내려진 닻줄과도 같은 점점이 이어진 생명의 시간 위에 쉼 없이 걸쳐지는 욕망의 거미줄 얼마의 세월이 지나야만 더는 끈적이지 않게 될까 세월의 강은 권태롭지만 강물은 늘 새롭게 빛나듯 욕망의 거미줄은 이웃집 담장 위에 언제나 아침이슬로 반짝거린다 우리가 정녕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편안한 굴레 벗어던지려 한다면 너와 내가 존재함에 감사할 일이다 너와 나의 생명이 존재함에 그저 감사할 일이다 이유도 없고 대상對象도 알 수 없는 자란 김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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