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란
김석기
운명이란 이미 지나간 시간이다.
세상에 난 것이 운명이요
내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이 운명인데
지나간 시간을 어찌 바꿀 수 있으랴?
남아있는 시간은 끝없는 변화다.
무쇠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나니
쉼 없는 변화를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지나간 시간은 바꿀 수 없는 운명이요
다가올 시간은 누구도 알 수 없는 변화이니
운명의 고리에 매달리는 자는 주저앉을 것이요
운명을 디딤돌 삼은 자는 새로운 변화를 세우리라.
운명이란, 고물¹에서 소용돌이치는 물결
그대 마음의 프로펠러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인생의 배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갈 수도 있나니
누구라도 지나간 운명을 탓하지 말고
소용돌이를 박차고 앞으로 나아갈 일이다.
1. 고물- 배의 뒤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