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여름 아침
김석기
눈부신 흰색과
파란색의 빛나는 어울림
그런 아침 바람이면 나는
온통 여름이고 싶다
지금은 해가 들었지만
언제 소나기가 내릴지 모르는
홀로 선 시간이 내 안에서
기쁨으로 숙성되기를
기다리는 어둠 속에서도 나는
오래된 위스키이고 싶다
익어간다는 건 잊혀지는 것,
수액처럼 흐르는 강물,
때가 되면 풍요로운 열매 되어
내 삶에 향기를 더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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