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바램 / 신타
글을 쓸 때면 가끔
신호위반을 하곤 한다
바라다, 의 명사형은
바램이 아니라 바람이라고
그것의 과거형은
바랬던, 이 아니라 바랐던, 이라고
맞춤법 신호등은 빨간 불인데
나는 그냥 직진을 하는 것이다
자장면은 어쩐지 싱거워
나도 모르게 짜장면을 주문하곤 한다
된장 맛 나는 장맛비 대신
장마비라고 쓰고 싶은 장마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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