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 (詩, 수필)

오월엔 골목길 걸어보자

신타나몽해 2020. 5. 28. 15:53

오월엔 골목길 걸어보자

신타


오월엔 골목길을 걸어보자
울타리마다 넘실대는 유혹
붉고 푸른 자유를 향한 동경

송이 송이마다 맺힌 그대의
정열과 사랑 그리고 눈물이
담쟁이넝쿨처럼 흐르리라

한때는 초록빛으로 물들고
장밋빛으로 빛나던 하늘가
이젠 먹구름 가득할지라도

오월엔 골목길을 걸어보자
초록빛 바다 다시 출렁이고
세상은 온통 장밋빛일 테니


[2020년 구례문학 제 29호 상재]

'발표작 (詩,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과 부와 풍요  (0) 2020.10.11
처음 본 시냇물처럼  (0) 2020.05.30
장미꽃  (0) 2020.05.23
꿀 맞춤  (0) 2020.05.09
데이지꽃  (0)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