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부와 풍요 / 김신타
호주머니에 그리고
통장에 들어있는 돈이
내 것이 아닌 모두의 것임을
다만 내가 관리하는 것임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육십이 넘은 나이에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돈을 쓸 때마다
불치병 환자의
생명이 줄어드는 양
아까워하고
불안해하던 나날들
나는 지금 눈물로
깨달음의 기쁨을 느낍니다
내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기에
내게 들어와도 좋고
내게서 나가도 좋은
돈과 부와 풍요가
언제나 내 안에 있음을
나는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2020년 춘향문학 제 3집 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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