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침묵
신타
생각 없음에서 생각이 떠오르고
말 없음에서 말이 터져 나오며
침묵에서 생각이 일어나고
침묵에서 말이 나온다
텅 빈 침묵
그 안에 온 우주가 담겨있다
물질 우주는 물론이려니와
형이상의 우주까지도
텅 빈 침묵
두려운 대상이 아닌
그게 바로 신이다
그게 바로 나다
조물주이자
창조주인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몸을
휘감아 도는 따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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