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 行間
신타
태양과 별이
멀리 있고
가까이 있는 게 아니라
언제나 내 안에 있음이다
지금 여기 있을 뿐이다
그러니
가깝다고도
멀다고도 하지 말자
늘 그 자리인 지금 여기
오로지 이렇게 있을 뿐이다
보이는 대로 다만 보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읽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행간을 읽는 것이다
행간이 근원이다
시공이 없는 세계이며
보이지 않으면서도 보이고
보이지 않음에도 읽을 수 있는
행간에서 근원을 느낄 수 있음이다
행간이 곧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