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시인

신타나 2021. 10. 18. 10:12

시인

신타


새벽 내내
어제 쓴 시를 퇴고한다

잠자리에 엎드려
스마트폰에 있는 블로그
모래성 쌓았다 부수는 사이
밀물과 썰물이 잔물결을 그린다

나는 다만
파도가 남긴 모래밭 위
조개껍질로 만든 목걸이 걸고
물결 따라 걷는 바람이다

'신작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각 유산  (0) 2021.11.01
길가에 선 가을  (0) 2021.10.30
소국  (0) 2021.10.15
가을, 빗방울 듣다  (0) 2021.10.15
물총새  (0)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