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신의 사랑 방정식

신타나 2021. 11. 12. 09:47

신의 사랑 방정식


가난과 굶주림, 신체적 또는 정신적 폭력과 전쟁 그리고 지진이나 홍수·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죽거나 다치거나 거처할 곳을 잃는 등의 비극적 상황 앞에서, 선한 이웃인 우리는 신에게 따져 묻는다. "당신은 사랑의 존재라고 하면서 왜 가만히 있는가?" 하고 말이다.

그러나 신의 사랑은 거지에게 적선하듯 밥 한 그릇 주는 식이 아니다. 어린 자식에게 날마다 물고기 한 마리 잡아다 주는 아버지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고 어렵더라도 물고기 잡는 법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스스로 잡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식이다.

그리고 세상에 다 알려진 첫 번째 비밀은, 우리 인간이 물질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영적 존재라는 사실이다. 스스로 움직이는 몸뚱이만을 자신으로 여기기 십상이지만, 우리는 유형의 몸뚱이뿐만 아니라 무형의 마음과 영혼이 하나로 융합된 존재이다. 육체적 존재인 동시에 영적 존재이기에, 자신이 무엇인지를 기억해내기가 그토록 어려운 수수께끼가 되었다.

이미 알려진 두 번째 비밀은, 우리는 이미 고기 잡는 법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신으로부터 신과 똑같은 능력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기독교 경전인 마가복음에도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는 구절이 있다. 여러 종교 경전과 고대의 기록뿐만 아니라, '신과 나눈 이야기'를 비롯한 현대의 많은 영성서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아는 세 번째 비밀은, 우리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물질로 이루어진 육적 존재인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존재이기에 우리는 신과 마찬가지로 영원하다. 육체적으로 심장 박동이 멈추는 순간에도,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많은 임사체험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두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결국 우리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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