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서

깨달음의 소리

신타나몽해 2021. 11. 15. 12:44

깨달음의 소리


생각에서 벗어난다거나 또는 생각을 끊는다는 말을, 우리는 흔히 생각 자체에서 벗어나거나 끊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이는 자기 생각이 틀렸음을 자각하고 더는 자기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일 뿐, 생각 자체에서 벗어나거나 끊을 수는 없는 일이다.

자신 안에 깊이 뿌리 박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거나, 또는 자신의 주관이나 사상, 믿음 등이 옳다는 생각을 스스로 끊거나 버릴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자신의 고정관념이나 주관. 사상. 믿음 등을 없애기는커녕, 자신 스스로 그것을 발견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의문에 대한 해답이란 없다. 진리 또는 깨달음이란 밖에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내면에 있는 판단기준인 주관. 사상. 믿음이라는 고정관념을 자각하여, 이를 버리거나 내려놓은 다음의 텅 빈 상태가 바로 해답일 수 있다.

고정관념을 버린 텅 빈 상태가 바로 깨달음의 상태다. 자신 안에 있는 판단기준을 내려놓게 되면 그때부터 깨달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 소리가 바로 해답이자 진리이다. 그래서 진리 또는 해답은 외부 세계 어디에 있는 게 아니라, 내면에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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