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무엇인가 / 신타
삶과 죽음의
경계가 있는 걸까
산길을 걷는 것처럼
등성이까지는 삶이고
보이지 않는 산 너머
그곳은 죽음일까
삶과 죽음의
경계란 없는 걸까
지금 여기가 바로
삶이자 죽음일까
경계란 없으며
모두 하나의 바탕일까
몸이 아닌 내 안에
모든 것이 있으며
나란 몸과 달리
삶과 죽음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그 모두가 하나인
죽음이란 허상이며
나는 영원한 삶이자
존재하는 모든 것,
조건 없는 사랑 속에서
사랑으로 빛나는
무한한 생명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