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깨달음

친구

신타나몽해 2021. 11. 27. 01:30


친구

신타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면 추한 모습도 보이는
너와 나 사이
그 사이에 있는 거리
거리가 아름답다는 느낌
오늘 문득 느껴보았다

너와 함께하는 길
그 길에서 나는 알게 되었다
함께 걷는 순간이
제일 아름다운 길임을
너와 함께하는 길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임을

너와의 만남이어야만 할까
내 안에 있는 것일 수는 없을까
내면의 감정 그리고 생각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순 없을까
내 안에 있기에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는
참으로 허물없는 친구다

때로는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가끔은 차 한 잔에 정담 나누고픈
반가운 친구 그리울 때 있지만
눈물처럼 반짝이는 고독
봄의 새싹은 신비스러우며
가을의 낙엽은 정다운 친구
내면의 소리 담는 시인이어라

'詩-깨달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길 바람길  (0) 2021.11.29
텅 빈 바람  (0) 2021.11.29
자유의지에 달린 일  (0) 2021.11.24
사랑의 의지  (0) 2021.11.24
마지막 잎새  (0) 202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