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신에게 잘못 할 수 있을까?
같은 인간에게야 늘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신에게도 인간이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만약 인간이 신에게 잘못하는 게 있다면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는 것일까? 더군다나 인간에게 범한 잘못을 신이 처벌한다면, 그건 어린아이 싸움에 어른이 나서서 어느 한 쪽을 처벌하는 것보다 더 치졸한 짓이 아닐까?
신이 인간의 행동에 화를 내고 분노하여 벌까지 내린다면, 그건 신이라고도 할 수 없는 전지전능은커녕 무능의 소치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개인이든 민족이든 어느 한 쪽 편을 들어 인간을 처벌한다면, 신이 인간과 다른 점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 인간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처벌해주는 무소불위한 힘을 가진 존재 즉 신을 만들었다가, 남이 아닌 오히려 자신에게 스스로 벌을 내리는 꼴이다.
자신이 판단을 내린 악인이나 죄인에게 벌을 주기 위하여, 자기가 먼저 스스로 벌을 받는 어리석음을 택한 것이다. 이 세상에 악인 또는 죄인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선악과 죄악을 판단하는 관념 즉 이데아가 있는 것임은 꿈에도 모르는 채 말이다. 이 세상에는 선인도 없고 악인도 없다. 다만 우리의 내면에, 그 모든 걸 분별하는 이성이라는 판단 기준이 있을 뿐이다.
같은 인간에게야 늘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신에게도 인간이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만약 인간이 신에게 잘못하는 게 있다면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는 것일까? 더군다나 인간에게 범한 잘못을 신이 처벌한다면, 그건 어린아이 싸움에 어른이 나서서 어느 한 쪽을 처벌하는 것보다 더 치졸한 짓이 아닐까?
신이 인간의 행동에 화를 내고 분노하여 벌까지 내린다면, 그건 신이라고도 할 수 없는 전지전능은커녕 무능의 소치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이 개인이든 민족이든 어느 한 쪽 편을 들어 인간을 처벌한다면, 신이 인간과 다른 점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 인간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을 처벌해주는 무소불위한 힘을 가진 존재 즉 신을 만들었다가, 남이 아닌 오히려 자신에게 스스로 벌을 내리는 꼴이다.
자신이 판단을 내린 악인이나 죄인에게 벌을 주기 위하여, 자기가 먼저 스스로 벌을 받는 어리석음을 택한 것이다. 이 세상에 악인 또는 죄인이 있는 게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선악과 죄악을 판단하는 관념 즉 이데아가 있는 것임은 꿈에도 모르는 채 말이다. 이 세상에는 선인도 없고 악인도 없다. 다만 우리의 내면에, 그 모든 걸 분별하는 이성이라는 판단 기준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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