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 無我
무아 또는 깨달음이란, 의식이 확장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몸과 분리되는 것도 아닙니다. 무언가가 남아있거나 또는 무언가와 분리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나와 남 또는 나와 상대라는 둘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닫는다는 건 아무것도 없음입니다. 내가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내가 없음조차 느껴지지 않으며 그냥 평소처럼 생활하면서도 텅 빈 느낌! 눈에 보이는 것도 그대로이고 생활하는 것도 그대로이지만, 온 우주가 텅 빈 느낌입니다.
다만 이것을 머리로 즉 생각으로 느껴보려 해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때가 되면 저절로 느껴질 것입니다. 시절 인연이 우리 모두에게 이른 시일 안에 다가오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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