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詩

파도의 물빛

신타나초 2022. 4. 18. 18:46

파도의 물빛


바다로 이어진 하늘
푸른빛에 한 줄기 구름
몇 가닥 전깃줄마저
여명이 그린 바닷가 풍경이다

어둠 남아있어도
밝아오는 일출의 시간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나만을 위하고자 하는 아상 我相

아상을 벗고자
오늘도 하얗게
파도처럼 부서진다

부서지고
부서져도
언제나 푸른빛

두려워 마라
두려워 마라
부서질수록
깊고도 맑은 물빛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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